2013년, 대학에 입학하며 ROTC에 지원했고, 2017년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면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며 리더십의 본질과 현장을 중시하는 태도를 몸으로 익혔다. 실력 없는 리더십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현실을 마주했고, 진짜 자신감은 전문성과 실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2021년 전역 후 개발 공부를 시작했고, 이듬해인 2022년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했다. 이후 약 3년간 디자인과 기획을 함께 익히며, 패밀리테크 스타트업에서 제품 전반을 리드하는 CPO로 성장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현재(2025년)는 모바일 중심의 2D UI 서비스에서 벗어나,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확장하고자 한다. 돌이켜보면 약 4년 주기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아왔고, 이번 전환을 통해 더욱 ‘나답게 일하는 것’을 실현하길 기대한다.
연봉은 최대 5천만 원 초반까지 경험했으며, 중간에 줄어든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연봉보다도 몰입할 수 있는 일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반이 마련되어야 나머지 성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는다.
SF 장르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큰 흥미를 느낀다.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매트릭스’처럼 세상을 프로그래밍한다는 상상에서 비롯되었고, 상상했던 것을 직접 구현해보는 과정은 지금도 내게 큰 즐거움이다.
군 복무 시절, 단순히 지휘하거나 계획을 수립하는 것보다 훈련에 직접 참여하며 몸으로 부딪힐 때 더 큰 생동감과 보람을 느꼈다. 그때 “나는 현장에 있어야 살아있음을 느끼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기술 역량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갈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사무실에서 코드만 작성하는 것을 넘어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고 체감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다.